
2분기가 끝나갈 쯤이 되어서야 쓰는 근황..
이사날 사이가 붕 떠서 잠시 본가에서 지내고 있다
거취를 옮길 땐 고양이들이 언제나 큰 걱정인데 너무나 잘 지내주고있어서 아주 기특한 야옹이들..
(너무 귀여워)
출퇴근 시간이 1.5배로 늘어나서 너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 야근도 1.5배로 늘었음.. 사는게 너무 힘들고 가끔은 그냥 도망가고싶다

(또) 출장을 다녀왔다
정말 그만 가고싶다..영원히 출장갈 일이 없는 직업을 고를걸 그랬다
관심도 없는 사람들을 끝도없이 만나며 즐거운 척을 해야하는 것도 너무 싫고 돌아다니는것도 싫다
mbti 결과는 항상 e가 나오는데 그거랑 별개로 그냥 사람이 싫어서 혼자가 되고싶음
해외 출장간다고 묘하게 들떠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 너무 짜증이 난다 너나 많이 가세요...

출장가서 밤새서 일하는 사람?저요..
2시간 자고 나와서 먹은 조식 뭔맛인지 기억도 안남

시부야에서 귀여운 티셔츠를 한장 샀는데 누가 그 에반게리온 티셔츠 어디서 사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하면서 절박하게 물어봐서 웃겼음

5월은 눈깜짝할새 가버리고 6월도 벌써 반쯤 지났다
원래 마케팅을 하고싶었었고 지금까지 해왔지만..
이제 내가 뭘 하고있는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관두고싶어서 겉돌고 있다
회사에서 웃기지도 않은 직책을 하나씩 달고 역할극을 하는걸 보면 웃겨서 무슨 희극인들같다
나도 누군가에겐 별로인 사람이겠지
그런들 뭐 어떻나요... 다 스쳐지나가고 남이 될 것을